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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전체 글 (248)
유원준의 문화/예술 비평
'데모씬(demoscene)'이란 용어를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전, 8비트 시절에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8비트 컴퓨터를 사용하던 시기가 대략 1980년대 중반쯤이었나요? 벌써 20여년전의 일이네요. 저도 어릴적 8비트 컴퓨터인 MSX 를 사용하면서 (거의 게임만 했었지요.. ㅠ.ㅠ) 컴퓨터를 처음 접해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때 사용했던 컴퓨터 언어들을 가지고 그래픽적인 인트로 무비(무비라고 할 수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를 만들던 그룹들은 적은 용량을 가지고 보다 예술적인 컨텐츠(사실 프로그래밍적인 기술을 자랑하는...)들을 만들기 시작했죠. 제가 알고 있기로는 이것이 데모씬이란 그룹 내지는 용어의 시작인듯 싶습니다. 이 그룹?들은 현재에도 아주 작은 용량의 컴퓨터 언어를 통한..
인간을 규정하는 다양한 수식어구들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강조점을 달리하여 왔다. 가령, ‘생각하는 인간(Homo Sapiens)’ 이라던지 ‘만드는 인간(Home Faber)’ 이라는 인간에 관한 규정들은 분명 인간이 가지고 있는 종족의 특성으로서 또한, 다른 동물의 종과는 다른 기능적 차별점으로부터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인간에 관한 수식이 인간의 진화 과정을 설명하는 것 이외에, 그 시대의 정신과 연결되어 인간이 지닌 특성을 찬미하고 발전시키는 용도로서의 사용됨은 어찌보면 당연한 사실일 것이다. 네덜란드의 역사학자인 요한 호이징하(Johan Huizinga)는 인간의 문명이 놀이로서, 또 놀이 속에서 발생하고 전개되었다는 확신에서 인간을 ‘놀이하는 인간(Homo Ludens)'으로 규정한다. ..
전자초상Electronic Portrait vol.2 HDV 1996-2005 3min 30sec Color 종로구 창성동에 위치한 'kunst doc'에서 실험적인 영상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제목으로 붙여진 '시각 언어의 여행' 이라는 점에서 보자면, 당연한 것이겠지만 영화에 최적화된 상영관이 아닌 갤러리에서의 영화 수용은 어쩔 수 없이 실험적인 그 무엇을 기대하게 만들지요. 이번에 '쿤스트독'에서 진행되는 영상제도 이러한 실험적인 면면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간표를 보면 아시겠지만, 실험영화'에서의 컨텐츠와 즉흥연주, audiovisual 공연 등 영상과 이미지 그리고 사운드가 뒤섞여진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들이 선보여질 예정이네요. (어제가 오프닝이었죠? ㅎㅎ ^^;) 언더그라운드아트채널 ..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Minority Report)'에서는 현재 최신 기술에 의해 구현되는 인터페이스들이 다양하게 등장합니다. 주인공이 콘트롤하는 범죄정보시스템의 인터페이스가 투명한 스크린에 투영되는 최신 기술을 활용한 출력장치이기도 하며, 그러한 정보들을 입력하고 조정하는 콘트롤러?도 손에 낀 장갑이라는 점 또한 눈여겨 볼 만 합니다. 오늘 소개할 'Laser Magic Productions'은 이러한 새로운 상품들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차세대 프로젝션 기술 및 새로운 인터페이스에 관한 다양한 데모 버젼등이 공개되고 있으니, 미디어를 활용한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구상하시는 분들은 한번씩 참조해보면 좋겠네요^^ http://www.laser-magic.com/
소리 아카이브는 '다음세대재단'이 운영하는 네트워크 아카이브 프로젝트 입니다. 지금까지 이미지 중심으로만 생각되어온 아카이브'의 개념을 소리'라는 청각적인 면에서 접근하고 있습니다. 웹 페이지를 방문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다양한 '소리'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공개강좌/대담/인터뷰/토크쇼/라디오프로그램/해외오디오파일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가지고 있으며, 장르 또한 정치,문화,사회,교양 등 여러가지 영역을 포괄하고 있습니다. 협력기관들만 살펴보아도 다들 의미있는 활동들을 진행하는 기관인지라,,,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은 욕구가 생긴답니다. 메인 메뉴 중에서 [공개강좌/강연/토론] 을 모아놓은 '소리세상'이란 메뉴에 들어가보시면,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강의와 토론 등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발견하실 수..
몇년전 부터인가, 게임'에 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되어온 게임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이제 조금은 여러 방면에서, 또한 여러 계층에서 연구가 되고 있는 것은 무척이나 고무적인 현상이죠. 아마도 뉴 미디어를 통한 예술의 형태에서 '상호작용성' 내지는 '가상성' 같은 특성과 맞물려 새로운 예술의 돌파구 내지는 먼저 앞서간 장르로서 인식을 하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분명, 게임은 현재 미디어아트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여러가지 특성 중, 몇 가지 부분에 있어서는 훨씬 진보된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nintendo 의 Wii의 경우에도 이후 미디어아트로서 활용될 여지 내지는 이미 선보여지고 있는 특징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
오늘. 와니와 준하'를 보았습니다. 할일이 태산같이??^^; 많은데,,, 갑자기 아무것도 하기가 싫고,,, 예전에 다운받아놓은 것을 오늘에서야 본 거죠. 출연한 배우를 개인적으로 별루 좋아하지 않아 지금까지 안보고 있었습니다만, 영화는 참 좋았습니다. 시작과 마지막을 동화로 만들어 이야기를 구성한 것도 그렇고, 시간을 교차편집하여 과거와 현재를 섞어놓은 부분들도 좋았습니다. 배경이 되는 춘천'이라는 도시는. 예전 기억에서나, 영화 속에 나올때에서나,,, 참 평온하단 인상입니다.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서울'에서의 하루에 비교해보자면, 왠지 너무 그립고 정겹네요^^; 어릴적 골목길에서의 추억도 생각나고,,, 달팽이를 잡으러 다니던 어릴적 모습도 생각납니다. 하루가 참 길었던 기억인데, 요즘은 하루가 왜이렇게..
진정 두려운 것. 2007년의 나도 2008년의 나도. 그전의 시간도, 앞으로의 시간도. 시간에 머물고. 그 편안함에 안주하고. ,,, 그러지마. ... 변하지마. grd
mit communications forum 의 2008년 봄 프로그램이 나왔네요^^ 가끔씩 들어가서 abstract만 훔쳐보고 오지만, 갈때마다 흥미로운 주제를 가지고 세미나를 진행하는 그들이 부러웠답니다. 세미나의 강사?들도 매우 다양합니다. 작년 가을에는 MIT Center for Future Civic Media 가 설립된 것을 기념하며 'Civic Media'라는 화두를 던지면서 진행하기도 했었고, 미드'인 heroes'의 프로듀서인 'Jesse Alexander and Mark Warshaw'도 왔었네요 @.@ 2008년 봄 프로그램의 주제들도 흥미롭습니다. 현재 아직 진행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포럼의 내용적인 부분들을 살펴볼 수는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정말??^^) 한번 포럼에 참여해..
지난 주 금요일(14일) 홍대앞 벨벳바나나'에서 Creative Commons의 Hope day가 개최되었답니다. Creative Commons(이하 CC) 가 뭐냐고요?^^ (자문자답 형식 ㅎ) CC Korea'의 홈페이지를 보면,,,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는 창작과 나눔으로 모든 사람들이 함께 하는 열린 문화를 추구하는 비영리단체입니다. 작가, 예술가, 사진작가, 블로거, 동호회 회원, 선생님 등 어느 누구나 간편하게 자신이 만든 창작물을 원하는 만큼 나눠 주고 다른 이의 창작물을 적법하게 가져다 쓸 수 있는 자유 라이선스 CCL(Creative Commons License)을 무료로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