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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전체 글 (248)
유원준의 문화/예술 비평
니콘의 초기 F 모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형태를 지닌 Photomic FTN. 전주의 콜렉터 분에게 입양받은 바디 및 일명 해바라기 50mm f1.4 렌즈의 조합이다. 손편지는 아니었지만 카메라에 대한 애정이 절절히 느껴지는 편지가 택배 상자 속에 함께 들어있었는데,,, 왠지 모를 그리운 느낌이 물씬. 오래된 바디들의 경우, 거의 모든 상황에서 상태좋은 블랙 바디가 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데 초기 F 바디들도 그러하다. 물론 노출계가 내장되지 않은 기본 파인더를 장착한 일명 삼각뿔 F 바디, 특히 아폴로 바디로 일컬어지는 후기형 F 블랙 바디는 이베이에서도 매우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노출계가 내장된 파인더가 소중했던 당시와는 달리 현재의 상황에서는 미적으로 더욱 심플하게 떨어지는 삼각뿔 파인더..
인간은 자신 안의 그림자를 직시할 수 있는가? : 닥터 프로스트 시즌3(이종범/네이버웹툰) 리뷰 “인간이란 자신 안의 그림자를 직시하며 양지를 향해 떠나는 여행자와 같다. 그 여행의 끝에서 우리는 또 다른 누군가의 태양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다분히 계몽적으로 느껴지는 위 문장은 작중 스텐리 스킨과 천상원의 공저 의 한 구절이다. 작품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이 문장의 실제 저자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작품이 진행되는 동안 반복적으로 소개되어 의 각 에피소드를 관통하는 주제 의식을 보여줌과 동시에 각 시즌 및 에피소드가 어떠한 지점을 포착하고 있는지를 드러낸다. 는 2011년부터 연재를 시작하여 드라마까지 제작될 정도로 매우 인기를 끌었던 웹툰 작품이다. 마지막 4시즌이 2021년 11월에..
, 가즈오 이시구로(Kazuo Ishiguro), 2021 이라는 소설을 알게된 건 최근의 일이다. 문학 작품에 관한 지식이 많지 않음에도 ‘가즈오 이시구로’라는 이름은 노벨문학상의 유명세 덕분인지 뇌리에 박혀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해당 작품을 추천받게 된 것이다.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 A.I)’의 개념은 최근 예술 분야에서도 매우 활발하게 논의되는 주제이자 미래 예술의 모습을 예견하는 데에 있어서도 필수적인 이슈이다. ‘인공지능 예술’이나 ‘인간과 기술 간 네트워크’에 의한 인간의 의식/기억 구성에 관심있는 필자에게는 더욱이 흥미로운 주제인데, 지난주 관련 논문을 마무리한 시점에 마침 이 작품을 마주하게 된 것이다. 문학 작품은 언제나(는 아닐지라도 매우 빈번하게) ..
마침내, 손흥민은 박지성을 넘어섰다! 국내 축구팬들에게는 헤묵은 논쟁이 하나 있습니다. 한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에 관한 내용인데, 흔히 '차-박-손', '손-박' 대전이라고 불리우는 이 논쟁은 해당 선수들의 대한 애정어린 시선을 지닌 팬들이 자신이 응원하는 혹은 기억하는 선수에 관한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최근까지도 불거지고 있었죠. 물론, 지난 시즌 손흥민이 EPL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을 차지하고 나서는 어느정도 해당 논쟁은 종료되는 듯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차범근과 박지성이 이루어놓은 업적, 그리고 팀 성적과 관련한 우승 횟수 등에서 손흥민은 여전히 그들의 영역에 들어가지 못했음을 지적하곤 합니다. 스포츠 선수에 관한 평가는 당연하게도 그 선수가 지닌 해당 종목에 관한 ..
전공이 철학 쪽이거나 해당 영역에 관심이 많아 철학(혹은 미학)서를 주로 읽는 이들이라면 난해한 용어와 개념에서 탈출하여 조금은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에 끌리기 마련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책을 통해 쉼을 실천하며 다른 세계로의 이동을 꿈꾸게 만드는 소설책이나 시집 등은 매우 매력적인 탈출구로 여겨진다. 특히 '과학-소설(Science-Fiction)'의 경우, 동시대의 철학적 지류와의 교차점을 형성하는 가운데 특유의 상상력이 더해진 것일 수 있기에 이러한 욕구는 더욱 커지게 된다. '메이야수(Quentin Meillassoux)'의 책, '형이상학과 과학 밖 소설'을 처음 접하게 되었을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과학 밖 소설'이라는 수식도 무언가 신선했지만 당구대와 큐, 당구공이 일러스트로 그려진 책의 ..
#1 연극 무대처럼 보이는 정방형의 공간에는 언제부터 놓여있는지 모를 낯익은 오브제들이 들어서 있다. 오브제들의 배치와 용도로 보아 아마도 집 안 풍경을 공간적으로 구성해놓은 듯하다. 가령, 텔레비전이 놓여있는 곳은 거실, 안방으로 보이는 안쪽 공간엔 자개장과 병풍 그리고 마당으로 보이는 곳에는 운동 기구와 고무 다라이(대야). 그러고 보니 공간에 들어설 때 마주했던 시멘트 담벼락에는 날카로운 병 조각들이 꽂혀있었지. 그러나 낯익은 오브제에도 불구하고 이 공간에서는 왠지 모를 생경함이 느껴진다. 재현된 집안 풍경으로 보기엔 소품들이 너무 오래되었고 그마저도 몇 개 되지 않아 전체적인 구성이 헐거운 까닭이다. 시대를 거슬러 과거 시점의 공간을 마주하게 할 요량이었다면 아무래도 좀 더 치밀해야 하지 않았을까..
2003년 출간되어 미술비평이 직면하고 있는 위기 상황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던 제임스 엘킨스(James Elkins)의 저서 『미술비평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What happened to art criticism?』는 ‘미술비평 : 독자 없는 글쓰기 (Art Criticism: Writing Without Readers)’라는 제목의 챕터로 시작된다. 미술비평 역시 보편적으로 글이라는 매개 안에서 작동되는 형식이라는 점을 떠올려 볼 때 해당 제목은 미술비평이 지닌 약점을 뼈아프게 드러낸다. 독자를 전제하지 않는 글이라니, 물론 과장된 수사이겠지만 (미술)비평이 문자가 만들어진 목적을 오염시키며 동시에 자기애에 빠져 허우적대는 상황에 놓여있음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필자 역시 마찬가지이다. 어느 순간 미..
기록 차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혹은 소장했던) 차량들에 관한 생각을 정리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2년 남짓 운행하고 있는 'Mercedes Benz SL 55AMG'에 관한 내용입니다. * 클리앙(clien.net)에 스톰힐 님께서 이 모델에 관하여 자세히 소개해 주셨더군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car/7607211) 하드탑 컨버터블 차량들을 운행해본 분들은 결국 메르세데즈 벤츠의 SL 시리즈를 염두에 두곤 합니다. 개인적 의견이지만 아마 다수의 차량 애호가들은 이 말에 동의할거라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SL이 지닌 독특한 위치 때문입니다. 마쯔다의 미아타를 시작으로 BMW의 Z3나 벤츠의 SLK, 포르쉐 박스터 등 다양한 차종들이 등장하였지만 이들 모두..
세대별 BMW M3 이미지 (e30-39-46-92), 이미지 출처: bmwblog.com BMW 차량들에게는 요상한? 매력이 있습니다. 메르세데즈와 같은 럭셔리한 이미지도 아니고 아우디처럼 스마트한 이미지도 없으며,,, 오히려 누군가에게는 양카 이미지로,,, 누군가에게는 그저 마초적인 차량으로 인식될 것임에도,,, 그 매력이 상당합니다. 사실 머스탱이나 랭글러처럼 마초적 매력을 지닌 차량은 따로 있으니,, BMW는 그마저도 아니겠군요. 그저 남자들이 이상하게? 좋아하는 것을 부인하기는 어렵겠지만요. 제가 처음 타본 BMW의 차량은 e46 모델이었습니다. 아마도 330i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때가 2000년대 초중반이었으니,,, 매우 일찍 수입차의 매력에 빠지게 된 셈입니다. e36에서 e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