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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전체 글 (248)
유원준의 문화/예술 비평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그래서 그 누구도 하지 않는 말들 과거로부터 경계를 구분해오던 그리하여 모든 것의 시작과 끝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강은 그 자체로 특정 흐름의 단절을 의미하거나 역설적으로 그것의 이음 자체를 지시한다. 우리의 문명을 가능케 한 생명의 물줄기이자 죽은 이들이 건너야 하는 생과 사의 갈림길로서의 강, 신화와 성경에서 강(물)을 메타포로 다양한 이야기가 등장하는 까닭은 바로 이러한 연유에 기인한다. 가령, 성경에 등장하는 요단 강(Jordan River)은 레바논 북쪽 헤르몬 산에서 발원하여 팔레스타인을 종단하고 최종 종착지인 사해를 연결하는 거대한 물줄기를 지칭한다. 약속의 땅 가나안의 동편 경계를 이루는 요단 강은 죄를 씻는 곳이요, 죄의 세계에서 천국으로 건너가는 길목이다. 그리스..

얹그제 받은 이메일 한통. 송신자는 'International Journal of Education, Culture and Society' 인데, 내용인즉슨 작년에 국내 학회지에서 발표한 논문을 인상깊게 읽었다며,,, 자신들의 학회에 논문을 기고하고 편집인에 참여해달라는 것이네요. 왠지 느낌이 쎄합니다... 구글링을 해보니 역시나... Flaky Academic Journals 이었습니다. ISSN 번호까지 기재되어 있고 심지어 연락처와 주소까지 적혀있었는데... International Journal of Education, Culture and Society ISSN Online: 2575-3363 ISSN Print: 2575-3460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니,,, 이런 경험을 공유하신 연구자 분(산..

차별의 역사는 길고 길다. 우리들의 역사에서도 그리고 바다건너의 다른 문화적, 사회적 영토에서도 온갖 종류의 억압과 차별은 존재했었고 현재에도 여전히 진행중이다. 주체를 중심으로 짜여진 관념론의 전통이 해체되고 '다른 이'와 '다른 것'을 주체로 환원하거나 동화하고자 하는 타자 중심의 철학이 끊임없이 소개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세상은 그러한 담론이 더욱 절실히 필요한 모습으로 변해간다. 최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때아닌 인종 차별에 관한 논의가 한창이다. 발단이 된 사건은 의정부고 소년들의 '관짝소년단 코스프레'에 대한 샘 오취리씨의 발언이었는데, 요약하자면 코스프레를 위한 의정부고의 학생들이 취한 '블랙페이스'(1)가 흑인들에 대한 인종차별적 내용으로 읽힐 수 있어 불쾌하다는 것이었다. 다만 이..

ACC Creators in LAB / A.I Visual & Sound LAB 인공지능이 자연을 다시금 상상하다 “인공지능이 자연을 다시금 상상하다. 그것은 놀라운 동시에 두렵다. AI has reimagined nature and it’s both amazing and terrifying” 지난 10월 3일, 과학전문지 ‘뉴 사이언티스트(New Scientist)’는 위와 같은 제목의 기사를 개제했다. 기사의 내용은 Heriott-Watt 대학의 앤드류 브록(Andrew Brock)이 동료들과 함께 구글(Google)의 ‘딥마인드(DeepMind)’를 이용하여 ‘GAN (생성적적대신경망 : 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으로 작동되는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개와 나비 등의 ..

낯익은 제주, 다르게 보기 올해만도 벌써 5번째, 제주로 이동하는 비행기 속에서 어느새 일상이 되어버린 제주에 관한 기억을 더듬어본다. TV와 라디오를 통해 제주의 풍경을 예찬하는 프로그램과 노래들에 이미 익숙해져버린 제주는 누군가에게는 일상을 벗어나 잠시 머무르는 장소이자 동시에 또 다른 이들에게는 삶의 터전이 되어왔던 장소이다. 제주의 이러한 이중성은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에게는 매혹적인 요소가 된다. 단순히 관광지로서의 의미만이 아닌 거주지로서의 가능성을 잠재적으로 가지고 있는 섬, 그것이 제주이다. 다만 그러한 특성이 제주의 자연적 특질에 기인함을 상기해보자면 이곳을 기반으로 정착하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제주는 그리 녹록치 않은, 매우 변덕스럽고 고약한 섬일 뿐이다. 제주는 약 180만년 전에서 1,..

들어가며. 메멕스(Memex)와 기억 확장의 꿈 2차 세계 대전에서 원자 폭탄을 개발한 맨해튼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추진하였던 주역 중 한사람이었던 바네바 부시(Vannevar Bush)는 1945년 발표한 선구적인 논문 「우리가 생각한 대로 As we may think」를 통해 기억의 확장 장치인 ‘메멕스(Memex)’라는 하이퍼텍스트 컴퓨터 시스템을 제안하였다. 이 장치는 일종의 가상적 기계 장치인데, 개인용으로 사용되는 정보 처리 기계 및 인간과 컴퓨터 간의 인터페이스에 대한 최초의 묘사로 여겨지고 있다.(1) 그는 링크들에 의해 연결된 텍스트의 블록들(blocks of text)이라는 개념을 제안하며 그 자신의 새로운 테스트 개념을 설명하기 위하여 ‘링크(links)’, ‘연계(linkages)’,..

부모님 생각나는 작품... 2020년 8월 카톨릭 다이제스트. 표지 이미지 2020. 6. 4 ~ 8. 31 / 흰물결 아트센터

https://youtu.be/6hBLHkmBKDg ..... ㅠ.ㅠ

신형 아반테 디자인을 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지난 버젼이 '삼각떼'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좋지 않은 판매량을 기록했던 것을 상기해보자면, 후속 디자인은 다소 보수적 방향을 취하지 않을까 예상했었는데,,, 그 예상을 보기좋게 뒤집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행보로 보기에는 믿기지가 않네요. 이번 아반테의 디자인은 매우 과감하고 공격적이며 컨셉카가 아닌 판매용 차량의 디자인이라고 보기에는 굉장히 실험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차량의 각 면들은 마치 보석을 세공해놓은 것처럼 날카롭게 각이 서있어 조명에 의해 드리워진 그림자를 이미 디자인 구성 속으로 포함시켜 놓은 듯 하죠. 사실 이러한 시도는 차량 이외의 상품에서는 간혹 발견되는 디자인 문법이긴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아이리버'의 '아스텔엔컨(Astel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