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준의 문화/예술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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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4 # brief Review 3 : micro four-third bodies & lenses

yoo8965 2010. 1. 24. 05:15

과거 필름사진시절부터 다양한 카메라들을 사용해 왔습니다만, 아무래도 디지털 카메라에 와서는 몇 가지 카메라를 사용해봤어도 크게 감흥이 없더군요. 예전처럼 사진을 많이 찍을 기회도 없고, 기회가 주어져도 예전처럼 큰 카메라 가방에 렌즈들과의 씨름은 사양하게 되었답니다.

아직도 올드카메라들을 사진찍는 용도가 아니라 장식용 내지는 자기만족용으로 콜렉션하고 있습니다^^;
but, 올림푸스에서 e-p1이 발매되고, 예전부터 pen 시리즈는 너무 좋아하는 카메라들인지라 한번 사용해보려고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 gf-1이 등장한 것이지요. 이 녀석은 물론 파나소닉 컴팩 디카의 인터페이스가 그대로 녹아있긴 합니다만, 나름의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좀 묻어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아는 동생이 일본에서 몇 개 사온것을 하나 얻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설이 길었네요. 여튼, 아래는 원래의 마-포 렌즈 이외의 다른 렌즈들을 어뎁터를 사용하여 조합한 이미지들 입니다. 전 원래, 사진 찍는 시간 보다도 사진기와 렌즈들의 조합을 보며 흐믓해하는 시간이 더 많은 아마추어인지라,,,
혹시 저와같으신 분들이 계시면 한번 보시라구요^^;


첫 이미지는 E-P1과 FED에 붙어있던 렌즈의 조합입니다. (1.9/30)  
개조한 렌즈인지라 개방에서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것인데, 나름 예전 pen ee3와 같은 모양새가 되어, 사진보다는 예전의 향수가 느껴져 좋아하는 렌즈입니다. pen ee3와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올드한 렌즈인지라, 개방에서의 심도 느낌은 나쁘지 않으나 해상력은 좋지 않습니다. 나름 재미있는 렌즈입니다.


두 번째 이미지는 라이카 바디에 물려쓰던 color-skopar 35/2.5 렌즈와의 조합입니다.
라이카 컨버터의 두께에도 렌즈 자체가 얇게 나온 편이기 때문에 외관상 나름 어울립니다. 결과물 또한, 보익틀랜더 렌즈답게 차분하고, 해상력도 좋습니다.

세 번째 이미지는 라이카의 올드 렌즈인 summicron 1세대 침동식 렌즈입니다. summicron 50/2
개인적으로 침동 렌즈를 좋아하는 편이고, 나름의 빛 바랜 느낌을 좋아하는 지라, 아직도 가지고 있었네요. 조금 렌즈가 튀어나오는 느낌이 있지만, 나름 조합이 어울립니다. 그러나 좀 무겁네요.

네 번째 이미지는 zeiss G 렌즈와의 조합입니다. biogon 28/2.8
개인적으로 정말 디지털 바디로 개조되어 나오면 좋겠는 바디가 롤라이35와 콘탁스의 G 바디들 입니다. 렌즈들도 너무 좋고 바디의 느낌도 좋은데, 필름이라 불편하지요. 콘탁스 G는 예전에 거금을 주고, 블랙 바디와 렌즈들로 구성을 해 놓았는데, 팔자니 들였던 금액이 떠올라, 걍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렌즈들은 어떻게 사용해보고 싶었는데, 마-포 바디들이 그러한 꿈을 이루게 만들어 준 것이죠.

아래는 G 렌즈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planar 45/2

다섯 번째 이미지는 위의 렌즈들(일부)과 올림/파나의 기본 렌즈들의 비교입니다.
위에서부터 파나(14-45/at 14), 올림(17), zeiss(28), fed(30), color-skopar(35) 의 이미지 입니다. 조리개는 f4 정도로 고정했습니다. (but, fed는 최대개방인 1.9 입니다.)

정밀한 비교는 아니니, 그저 느낌만 보시는 것이 좋겠네요.

여섯 번째 이미지는 E-p2와 GF-1의 비교 사진입니다.
워낙에 블랙 바디를 좋아하여, e-p2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gf-1과 비교하여 사진 찍어놓은 것이 있어 하나 올립니다. 결과적으로 전 gf-1이 더 좋네요. 바디를 조작하는 느낌에서 gf-1이 더 밀착된다는 느낌이 들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