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준의 문화/예술 비평

Jan. 24 # brief Review 4 : TAG Heuer MONACO 본문

Tools

Jan. 24 # brief Review 4 : TAG Heuer MONACO

yoo8965 2010. 1. 24. 05:45


오늘 소개할 모델은 태그호이어의 '모나코(Monaco)' 입니다.

처음 나온 모델로부터는 벌써 40년이상 역사를 지닌 모델이네요. 젊은 이미지의 태그'이지만, 모나코의 경우 젊고 모던한 브랜드의 이미지보다는 과거의 클래식한 맛이 물씬 풍기는 모델이랍니다. 때문에, 브래슬릿 보다는 가죽 스트립이 기본 스트립으로 되어있습니다.

원래 태그'모델들은 별루 디자인적으로 흥미를 못느꼈는데,,, (특히, 링크나 아쿠아 시리즈 등의 쿼츠 모델들은 정말..) 몬자-모나코 계열의 녀석들은 예외적으로다가 관심이 가는 모델들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디자인에 끌려서 구입했었는데 기왕 무리해서 구입한 이상, 시계에 대한 역사는 알고 차려고 하고 있답니다^^;

1969년 첫 등장한 모나코는 여타의 태그 모델과는 다르게 사각형의 형태로서 사랑받아 왔습니다. 작년에는 '모나코' 탄생 40주년을 기념한 스페셜 에디션 모델 및 'Twenty Four Concept Chronograph' 모델이 등장하였습니다. 더군다나 역사적으로 태그호이어는 모나코 모델에 유명한 영화배우이자 자동차 광인 스티브 맥퀸을 모델로 광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 이 분이 스티브 맥퀸입니다. 손목을 보시면 모나코를 착용하고 있죠)

아마도 홈페이지에 가보시면 태그가 맘먹고 홍보전략을 쓰고 있구나'하고 느끼실 수가 있을 겁니다. (Fixar의 애니메이션 'car'의 주인공도 맥퀸이었다는 거 기억나시나요?^^)

사실, 요즘 태그'에서는 까레라(Carrera) 시리즈가 가장 인기있는 라인업 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CV2014 모델을 하나 가지고 있고 또한 다른 녀석들을 눈독드리고는 있지만, 아무리 견주어봐도 모나코의 무게감과는 좀 느낌이 다릅니다.

위의 녀석은 아마도 모나코 모델 중 가장 유명한 모델인 듯 보이는, 69 모델입니다. 이름부터 야릇한 이 녀석은 위에 보이는 이미지처럼, 한 쪽은 아날로그 시계, 반대쪽은 디지털 시계로 되어있는 모델입니다. 상도 많이 받은 모델이지만, 실제로 착용해보면 정말 두껍습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두께때문에 엄두가 안나더군요.

한 가지 약간의 아쉬운 점은 처음 제작된 모나코(맥퀸이 차고있던)는 굉장히 스포티한 측면이 부각되었던 모델이었는데, 현재에 와서 기본 모델은 너무 클래식하고, 기념 모델은 다소 경박해지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러한 사항은 비단 모나코'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닌, 태그호이어 전체에 해당하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네요. 오메가' 등의 브랜드를 의식해서인지 모르겠지만, 태그가 추구하는 공격적 시도는 좋지만 브랜드가 기닌 최소한의 품위?를 지켜주었으면 하는 것이 바램입니다.

그래도 이상하게 롤렉스나 오메가와는 달리 정이 가는 브랜드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 녀석들은 너무 비싸서 그럴 수도 있겠네요^^;)


제 모나코에는 약간의 에피소드도 있답니다.
스위스에서 구입 후 공항을 통과하고자 원래 차고있던 시계를 박스에 넣어놓고 모나코는 차고 들어왔는데, 네덜란드 공항에서인가? 여행 가방 속을 누군가 뒤지고 값나가는 것들은 훔쳐갔더라구요. 그 속에 당근 태그호이어 시계 박스도 있었습니다. 하여 제 모나코는 박스도 없고, 보증서도 없는 녀석이 되어버렸답니다. 더군다나 제가 차고 있는 모델은 구입할 때, 가죽스트립을 '비단뱀가죽?(Python)'으로 교체한 녀석입니다. 기본 스트랩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도 함께 도난당해버렸네요 ㅠ.ㅠ (그래도 원래 차고 있던 시계가 저렴한 녀석인지라 다행이었습니다^^;)

여튼. 어려서부터 시계를 좋아해온 터라 다른 시계들도 가지고는 있지만, 모나코는 가장 좋아하는 시계 중 하나입니다. 어떠한 옷차림에도 나름 어울리는 멋을 선사하는 시계라고 생각하거든요.








오른쪽 모델이 초기 호이어시절 모나코 입니다. 현재는 약간 변형된 태그 모델이 이와 유사하게 나오고 있지요. 꿈의 모델입니다 >>>

덧붙이자면,,,
태그호이어 모델들은 자동차 경주와 관계 있는 모델명으로도 유명합니다. 워낙에 스포츠 시계 분야가 카 레이스와 같은 익스트림 스포츠와 연관시켜 마케팅을 하고 있지만, 태그는 모델명으로 그러한 부분을 반영하고 있는 셈이죠. 예를 들어, 이젠 너무나 유명해져 버렸지만, 1950년대의 전설적 자동차 경주였던 '카레라 파나메리카나 랠리'에서 이름을 딴 '카레라(Carrera)',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인 F1(FIA Formula One World Championship)의 이름을 딴 formula one 시리즈 등등. (물론, 아쿠아레이서는 등 다른 스포츠 종목의 이름을 딴 경우도 있습니다만..)

아. 그리고 멜세데즈-벤츠와도 기념 모델을 종종 출시하고 있습니다. SLR 멕라렌이라는 슈퍼카를 만들어내면서, 태그에서도 이를 기념하여 SLR 라인이 생겼지요.

이번 소식을 들으며 결심했던 것. 역시 돈 벌어야겠군. 입니다. ㅠ.ㅠ
자세한 소식은 태그 2009년 페이지를 참조하셔요~

http://www.tagheuer.com/


**
아. 모나코를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 !!!
모나코는 제대로 된 이미테이션이 없습니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들 엉성한 녀석 뿐이더라구요. (사실, 저도 브래슬릿을 찾아서 기웃거려봐서 압니다. ㅎㅎ)

***
혹시나 40주년 기념 모델이 궁금한 분은 아래를 참조하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