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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double negative architecture (2)
유원준의 문화/예술 비평
요즘 번화한 거리를 걷다보면 마주하게 되는 신기한 풍경이 있다. 마치 수년 전 SF 영화 속에서 제시되었던 미래의 도시 모습처럼 거대한 빌딩의 외관이, 버스를 기다리는 정류장이 새로운 기술-미디어에 의해 다채로운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서울역 앞 빌딩에도 설치되어 있는 대형 LED 스크린은 '미디어 파사드' 또는 '미디어 캔버스'라 불리우 는데 과거 공익 광고 및 기업의 광고판으로 사용되었던 전광판이 이제는 미디어아트를 담아 내는 새로운 매체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건축물과 결합된 이러한 방식으로부터 미디어아 트는 대중들에게 스며들고 있으며 동시에 도시의 모습을 변화시키고 있다. 건축물을 비롯하 여 버스정류장과 지하철 역사 같은 이동을 위한 장소조차도 비워져 있는 공간을 찾기가 어 려..
모든 것이 연결되고 지능화되는 완벽한 사회. 오웰(George Orwell)과 헉슬리(Aldous Huxley)에 의해 탄생한 두 작품, 와 가 제시하는 미래상은 외견상 완벽함으로 인식되는 사회 구조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주지하다시피 그러한 미래는 완벽함과는 거리가 멀다. 소설 속, 텔레스크린, 마이크로폰 등과 같은 기술 매개체는 현대판 판옵티콘 구조를 구현하는 장치로 남용되며 연결은 감시 시스템으로 지능은 통제 권력으로 작동하게 된다. 그러나 그러한 기술의 주체가 결국 인간이라는 점을 상기해볼 때, 이러한 시스템은 분명 보완이 가능한 정치적이고 기술적인 가능성을 갖는다. 오웰이 전망한 1984년이 도래했을 때, 백남준이 인공위성을 연결한 작품 을 통해 유토피아적 미래상을 선보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