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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준의 문화/예술 비평

들어가며. 메멕스(Memex)와 기억 확장의 꿈 2차 세계 대전에서 원자 폭탄을 개발한 맨해튼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추진하였던 주역 중 한사람이었던 바네바 부시(Vannevar Bush)는 1945년 발표한 선구적인 논문 「우리가 생각한 대로 As we may think」를 통해 기억의 확장 장치인 ‘메멕스(Memex)’라는 하이퍼텍스트 컴퓨터 시스템을 제안하였다. 이 장치는 일종의 가상적 기계 장치인데, 개인용으로 사용되는 정보 처리 기계 및 인간과 컴퓨터 간의 인터페이스에 대한 최초의 묘사로 여겨지고 있다.(1) 그는 링크들에 의해 연결된 텍스트의 블록들(blocks of text)이라는 개념을 제안하며 그 자신의 새로운 테스트 개념을 설명하기 위하여 ‘링크(links)’, ‘연계(linkages)’,..

모든 것이 연결되고 지능화되는 완벽한 사회. 오웰(George Orwell)과 헉슬리(Aldous Huxley)에 의해 탄생한 두 작품, 와 가 제시하는 미래상은 외견상 완벽함으로 인식되는 사회 구조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주지하다시피 그러한 미래는 완벽함과는 거리가 멀다. 소설 속, 텔레스크린, 마이크로폰 등과 같은 기술 매개체는 현대판 판옵티콘 구조를 구현하는 장치로 남용되며 연결은 감시 시스템으로 지능은 통제 권력으로 작동하게 된다. 그러나 그러한 기술의 주체가 결국 인간이라는 점을 상기해볼 때, 이러한 시스템은 분명 보완이 가능한 정치적이고 기술적인 가능성을 갖는다. 오웰이 전망한 1984년이 도래했을 때, 백남준이 인공위성을 연결한 작품 을 통해 유토피아적 미래상을 선보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