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김병호
- planar
- 인천아트플랫폼
- contax g
- Cybernetics
- TV부다
- panasonic gf-1
- 라이카
- 질베르트 시몽동
- Jeffrey Shaw
- 웹툰비평
- 팀보이드
- 백남준
- Roy Ascott
- Z4
- grd
- 비디오아트
- game art
- 미디어아트
- 바람난미술
- media art
- biogon
- Pierre Levy
- leica
- UVA
- 알고리즘 아트
- 퍼블릭아트
- zeiss
- 유원준
- BMW
- Today
- Total
목록전형산 (2)
유원준의 문화/예술 비평

듣.보.잡(음)을 위한 변명들 : 전형산 작가 개인전 0. 최근 넷 상에서 젊은 세대들에게 자주 사용되는 ‘듣.보.(잡)’이란 용어가 있다. 풀이하자면 ‘듣도(듣지도)’, ‘보도(보지도)’ 못한 ‘무언가(이하, ‘잡’ 설명 생략)’란 것인데, 그만큼 존재감이 없는 혹은 존재하는지도 몰랐는데 갑자기 어딘가에서 튀어나온 것 (혹은 사람)들을 설명할 때 사용된다. 우스갯소리로 사용되는 용어인지라 이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도 우습지만, 그럼에도 왠지 모르게 그 뜻풀이를 곰씹게 되곤 하는데 아마도 이와 같은 시대적 조어들이 대중의 혹은 현실의 인식을 적확하게 드러내기 때문일 것이다. ‘듣보잡’은 말 그대로 현실에서의 존재성의 조건으로 가시/가청 영역에서의 일종의 사건을 전제한다. 즉, ‘들리거나’, ‘보여야’ 그..

지난 4월 24일부터 아트센터 나비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에서는 A/A(안드레아 그라이너/아민 케플리너), 변지훈, 전형산의 실재와 허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적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Real Fiction : 실재적 허구’라는 역설적 전시명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번 전시는 우리의 현실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실재와 허구에 대한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한다. 특히, 실재와 허구, 현실과 가상 사이의 ‘시간성’이라는 요소에 집중하면서 그 간극으로부터 변화하는 우리의 현실에 주목한다. 변지훈은 , 를 통해 전시의 의도를 적확하게 표현한다. 마치 먼지처럼 보이는 디지털 입자들은 현실의 시간을 보여주는 동시에 소멸시킨다. 그리고 이러한 행위가 상호작용적으로 진행되어 시간의 추상성을 경험케 하는데, 너무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