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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이이남 (2)
유원준의 문화/예술 비평
과거로부터 예술은 일종의 가상적 사건이었다. 동굴 속에 황소를 그려 넣을 때에도 그 황소는 당시 그린 이의 머릿속에서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이미지로서 기능했고 또한 그것을 보는 이들에게도 황소는 그저 벽에 그려진 대상을 넘어 실제 황소를 그 장소에 현전시키는 마법과 같은 환영으로 존재했다. 우리가 이러한 사건을 예술이라 규정하는 이유도 그것이 어떠한 사실 자체만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로부터 다양한 상상력이 더해진 무한한 사유의 장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술에 있어 이미지가 정지해 있다는 것은 그리 큰 문제가 되는 요소는 아니었다. 오히려 이미지의 운동은 사유의 확장을 저해하는 반-사유적 요소로서 취급되기도 하였다. 일찍이 초기 영화의 놀라움이 철학적 사유의 대상이 되지 못하고 보는 이들..
빛은 어떻게 예술로 다시 태어나는가? 이이남 작가 개인전 ‘다시 태어나는 빛’ _가나아트센터 신은 천지를 창조하며 다른 무엇보다 첫 번째로 빛을 존재케 했다. 빛은 만물의 기원적 요소로 볼 수 있을 것이지만, 좀 더 철학적으로 생각해보자면 빛으로 인해 극복되는 어두움에 의해 우리는 사물을 구분하고 그로부터 인식되는 차이에 의해 모든 것들의 의미를 생성해왔다. 이런 차원에서 보자면 빛은 결국 우리가 마주하는 모든 것들의 의미 체계를 결정하는 매우 근원적인 요소가 된다. 지난 해 12월 16일부터 서울의 가나아트센터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개최하는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의 전시는 이러한 ‘빛’이라는 요소를 전시의 제목으로 차용한다. 그러나 그가 주목하는 빛은 태초부터 우리에게 주어져 있는 것이 아닌 ‘다시 태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