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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요한 호이징하 (2)
유원준의 문화/예술 비평
1. 놀이로서의 예술, 이미지 미술사에서는 동굴 벽화를 인류가 그려낸 최초의 재현 이미지라고 설명한다. 단순한 의미에서 재현은 눈앞에 존재하지 않거나 스스로를 표현하지 못하는 실물을 표현하는 행위 혹은 대리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고대인들은 동굴에 그들이 경험한 세상의 일부를 다시 존재하게 만들었다. 즉 대상이 존재하지 않는 장소에서 그 대상을 다시 그들 눈앞에서 현전하게 만든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보자면, 동굴 벽화는 자연 세계에 관한 원초적인 모방 행위이며 일종의 환영(Illusion)이다. 일반적으로 초기 예술은 인간이 자연 세계에 남겨놓은 흔적으로부터 발생하였다고 이야기된다. 자신의 흔적을 외부에 남겨놓으려는 본능적 충동은 '손바닥 각인' 같은 흔적들을 남겨놓는데, 동굴 벽화 역시도 이러한 충동으..

인간을 규정하는 다양한 수식어구들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강조점을 달리하여 왔다. 가령, ‘생각하는 인간(Homo Sapiens)’ 이라던지 ‘만드는 인간(Home Faber)’ 이라는 인간에 관한 규정들은 분명 인간이 가지고 있는 종족의 특성으로서 또한, 다른 동물의 종과는 다른 기능적 차별점으로부터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인간에 관한 수식이 인간의 진화 과정을 설명하는 것 이외에, 그 시대의 정신과 연결되어 인간이 지닌 특성을 찬미하고 발전시키는 용도로서의 사용됨은 어찌보면 당연한 사실일 것이다. 네덜란드의 역사학자인 요한 호이징하(Johan Huizinga)는 인간의 문명이 놀이로서, 또 놀이 속에서 발생하고 전개되었다는 확신에서 인간을 ‘놀이하는 인간(Homo Ludens)'으로 규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