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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금천예술공장 (2)
유원준의 문화/예술 비평

21세기, 디지털 테크놀로지는 아날로그의 영토를 마침내 완전히 정복했다. 숫자로 구성되는 신속하고 정확한 디지털의 체계는 놀랍게도 아날로그의 감성적 영역까지 산술적인 수치로 환산할 수 있었고 이전의 ‘디지로그(Digi-logue)’와 같은 정서적 마스크도 더 이상 필요 없는 상황에까지 도달했다. 아날로그와의 대립적 구도에서 언급되던 감성과 이성, 연속과 분절 등의 각 기술들의 정체성은 분절된 것들을 끊임없이 이어붙인 디지털의 미덕으로 또한 빅 데이터의 활용을 통해 정감어린 감정마저도 정확한 값으로 도출해낼 수 있는 디지털의 신묘함으로 수렴되기에 이르렀고 아날로그의 흔적은 매니아들의 향수어린 시선에서만 그 명맥을 유지하게 되었다. 현재의 기술 환경은 기본적으로 디지털이라는 유전인자를 전제한다. 긍정적으로 ..
알버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은 과학이 ‘개념을 가지고 자유롭게 노는 것’임을 강조하며, 과학의 본질이 상상력을 이용하여 단순성과 같은 미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라 주장하였다. 상상력이 미적 가치를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자유로운 유희적 가치를 획득하는 것은 이제 우리의 놀이 문화가 주목해야만 하는 소중한 덕목이다. 우리는 과거로부터 다양한 놀이 문화를 경험해왔다. 원초적으로 주어진 몸을 이용한 놀이 형태에서부터 말과 언어를 이용한 유희적 제스쳐와 말판과 카드를 이용한 보다 전문화된 게임의 형식들이 그것이다. 이러한 놀이 문화는 해당 시기의 시대적 문맥과 조우하여 다양한 형태로 분화되어 왔고 이들 중 일부는 현재의 디지털 미디어와 결합하여 보다 확장된 형태의 놀이-게임의 모습으로서 진화..